與, "이대생 미군 장교에 성상납" 발언 민주 김준혁 고발

입력 2024-04-04 13:06   수정 2024-04-04 13:08


국민의힘이 4일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대검에 고발했다.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언론 공지를 내고 "김 후보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법 위반(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고발인은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출신 김정재 의원이다. 김 의원 측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후보의 발언은) 여성 비하를 넘어서 무지한 역사 인식과 저급한 성인지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며 "김 후보가 지금 반성 없이 거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동문 입장에서는 직접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5시 이대 재학생 등이 대강당에서 김 후보에 대한 항의 집회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서는 "응원하고 있다"며 "선거 기간 일정으로 인해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클린선거본부는 "이대 총동창회와 각종 여성단체 등이 반발하자 김 후보가 논문을 근거로 '김활란이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으나, 해당 논문에는 '성 상납'은 물론이고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허위 사실을 발언해 이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구성원은 '피해 호소인'이라는 기상천외한 언동으로 여성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며 "김 후보자 또한 민주당에 걸맞은 인재"라고 꼬집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